타우랑가 한인교회, 월드비전 ‘초즌(Chosen)’

Tauranga Korean Church
Oct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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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선택으로 시작되는 하나님 나라의 이야기”

월드비전(World Vision)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국제구호개발 NGO 단체다.

설립자 밥 피어스(Bob Pierce) 목사는 한국전쟁 당시 종군기자로 참전한 뒤, 전쟁으로 고아와 과부가 된 이들을 돕기 위해 미국에서 후원 운동을 시작했다. 이 작은 움직임이 전 세계적인 구호 단체 월드비전의 시초가 되었으며, 그 뿌리는 바로 한국에서 비롯되었다.

뉴질랜드 월드비전(World Vision New Zealand)은 이러한 정체성을 이어받아 지역 교회와의 협력 사역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교회 협력팀은 현지 교회뿐 아니라 한인교회, 중국계 교회, Pacific 교회 등 다양한 문화권의 교회들과 협력하며 복음적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그동안 한우리교회 청년부, 크라이스트처치 열린교회, 영원한비전교회, The Early Church, 사랑의교회, 갈보리교회, 벧엘교회, 주님의교회 등이 함께 참여해왔다.

밥피어스 목사, 월드비전 초즌 @월드비전 코리아

솔로몬제도에서 시작된 새로운 여정, ‘Chosen’

올해는 특별히 뉴질랜드 인근 솔로몬제도(Solomon Islands) 에서 ‘초즌(Chosen)’ 아동후원 사역이 새롭게 시작됐다.

기존에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후원이 이루어졌으나, 여러 교회의 요청에 따라 태평양 지역으로 그 범위가 확대된 것이다.

‘초즌(Chosen)’은 기존의 일방향적 후원 방식과 달리, ‘아이의 선택’을 중심에 둔 새로운 형태의 아동후원 프로그램이다. 기존에는 후원자가 후원 아동을 선택했지만, 초즌은 반대로 아동이 직접 후원자를 선택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타우랑가 한인교회의 참여

올해 9월, 타우랑가 한인교회(담임 김성종 목사)가 솔로몬제도와의 초즌 사역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Chosen Sunday에 많은 성도들이 가족 단위 혹은 개인 단위로 후원을 작정하며 사진을 촬영했다. 그리고 9월 말, 솔로몬제도에서 열린 Choosing Party에서는 수많은 아이들이 사진을 바라보며 후원자를 선택했다.

10월 초, 타우랑가 한인교회를 비롯한 여러 교회들로 아이들의 사진과 사연이 도착했고, 성도들은 자신을 선택한 아이의 이야기와 함께 감동의 시간을 가졌다.

타우랑가 한인교회 Chosen 사역 @김동빈 목사

< 성도들의 이야기 >

김성종 담임목사

“어린 시절, 교회에서 나눠주었던 ‘사랑의 빵 저금통’을 통해 월드비전과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적은 용돈을 모아 사랑을 전하며 나눔의 기쁨을 배웠고, 청년이 되어서는 르완다의 Isaac이라는 아동을 후원하며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았습니다.

이제는 가족과 사랑하는 성도님들과 함께 솔로몬제도의 아이들에게 사랑을 나누게 되어 감격스럽습니다. 몇 년 후, 교회가 함께 비전트립으로 그 아이들을 직접 만나 주님의 사랑 안에서 성장한 모습을 볼 날을 기대합니다.”

이준걸·장혜진 집사 부부

“하나님이 우리의 삶의 지경을 넓히시는 이유가 복음 전도의 지경을 넓히시기 위함임을 깨달았습니다. 월드비전을 통해 솔로몬제도의 사랑하는 딸 ‘Doris’를 눈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Doris를 통해 하나님께서 저희 부부의 사랑과 삶의 지경을 넓히실 것을 기대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김영준 집사

“선택할 수 없는 입장에 있던 아동들에게 선택권을 주어 인격적 자존감을 세워주고, 후원자와의 쌍방향 소통의 길을 열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재물을 더 많이 나누어야겠다는 마음이 새롭게 생겼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