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처치 교민뉴
타우랑가 청소년 찬양집회 "나의 하나님"
지난 10월 19일, 타우랑가의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나의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이번 청소년 연합 찬양집회는 타우랑가 한인교회(담임 김성종 목사) 중고등부가 주관하고 드림교회(담임 최수진 목사)와 샘물교회(담임 김기오 목사)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했다.
청소년이 주축이 된 찬양집회
타우랑가의 다음세대 사역은 조금 독특하다. 보통 다음세대라 하면, 하나님의 비전을 품고 헌신된 청년부가 주축을 이룬다. 그 뒤 병아리 같이 귀여운 유아, 유초등부 아이들이 졸졸 따르며, 미래의 희망을 준다. 그런데 저쪽 어디선가 어둠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전교인을 눈물로 기도하게 만드는 청소년부 아이들이 있다. 어느교회이든 청소년 사역은 눈물의 사역이라 할 만큼 불모지 같은 아이들인데, 타우랑가의 청소년은 다르다.
불 타오르는 청년들이 있어야 할 자리에 청소년들이 자원하여 섬긴다. 그들을 이끌어주는 사람이 없어도 자신들 스스로 이끌어 줄 멘토를 찾곤한다. 교회는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예배 시간에 자더라도 제일 먼저 예배에 와서 제일 늦게까지 교회를 떠나지 않는 아이들이 타우랑가 청소년들이다.
이번 타우랑가 청소년 찬양집회도 그렇게 시작되었다. 아무도 돌봐주지 않고 홀로 남겨졌던 청소년 찬양팀은 "찬양을 하겠다"는 의지로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켜, 1년간 예배를 인도하며 찬양팀으로써 모습을 갖췄다. 예배자로 다듬어진 아이들은, 부모의 하나님, 선생님의 하나님이 아닌, "나의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 간절한 마음의 결과는 타우랑가 청소년 찬양집회로 모여 “나의 하나님”을 노래하기로 하였다.
시련을 통해 하나되게 하시는 하나님
다듬어 지긴 했지만 여전히 그릇의 형태라기보다 반죽덩어리에 가까운 아이들은, 집회를 준비하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학생들의 열정에 감동한 선생님들이 매주 악기와 보컬을 돌봐줬지만, 고된 학업과 연습을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아이들은 돌아가는 물레에서 뭉개져 버리기 일쑤였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팀원들간의 크고 작은 갈등은 이제 고작 15살짜리 청소년들이 극복하기엔 너무 어려운 문제였다. 눈물을 흘리며 포기해 버리자는 말이 나온 순간, 다시 시선을 하나님께 돌리게 하셨다. 우리의 상태와 상관없이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만 바라보며 찬양하기로 했다. 청소년들의 마음을 기뻐 받으신 하나님께서는 이전보다 더욱 하나되도록 뭉치게 했다. 진정한 예배팀이 서서히 만들어지고 있었다.
타우랑가 한인 청소년들의 연합
타우랑가에는 네 개 한인교회 청소년부가 있다. 모두가 함께 모일 수 있는 기회는 적었다.
지난 3월, 플럭드 워십(Plugged Worship)팀이 와서 'oneness'라는 주제로 타우랑가 청소년들의 연합 이후, 아이들은 계속해서 모일 기회를 찾고 있었다.
그결과 이번 집회는 타우랑가의 청소년들이 모두 모여 한마음으로 찬양하길 원하는 마음으로 준비됐다. 장소도 어느 특정 교회가 아닌 새로운 장소로 정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은 청소년들은 누구든지 오도록 초청했다.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연합하여 주체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집회에는 약 45여명의 아이들과 20여명의 청년과 부모님들이 모여 함께 소리높여 찬양하며 하나님을 예배하였다. 청소년답게 하늘 높이 뛰며, 자유롭고 솔직하게 나의 하나님을 고백하며 찬양하는 시간이었다.
My Lord, My God
말씀은 타우랑가 한인교회 청소년부 담당 손미혜 전도사가 로마서 5장 “My Lord, My God”라는 제목으로 메시지와 간증을 나눴다.
이 세상에서 죄인의 신분으로 내가 주인이 되어 살 것인가? 하나님께 주인의 자리를 양보하고 평안의 영원한 생명의 삶을 살 것인가? 너가 원하는걸 하라고 부축이고, 너가 중심이라고 말하는 이 시대에, 하나님을 나의 주인이라 고백하며 나의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을 선택하는 청소년들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씀을 나누었다.
타우랑가한인교회 중고등부 찬양팀의 박소율 학생은 “우리는 주님만을 바라보기로 한 그 결심의 순간부터 우리의 모습은 달라졌고, 열심히 연습하며 집회 때도 주님만을 소망하였기에 무사히 끝냈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할 수 있게 도와주신 능력의 주님께 감사드리고 우리가 모두 하나님과 함께 승리하며 더 화려한 삶을 살 거라고 저는 믿는다“ 라며 집회의 소감을 남겼다.
누구보다 빛나는 타우랑가의 다음세대, 청소년들이 나의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서, 나의 주인이라 고백하며 선한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길 간절히 기도한다.
기사제공 : 타우랑가 한인교회
송성한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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